“잘하고 계신다” vs “전화 폭주”… 이재명 분당 아파트 매각, 현장 분위기는?
이재명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보유해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분당 일대가 하루 종일 술렁였다.
단지 안은 예상과 달리 평온했지만,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전화기는 ‘불이 났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였다.
대통령의 결단은 단순한 개인 자산 처분을 넘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과 맞물리며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전화가 계속 온다”… 29억 매물, 곧바로 계약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전용 164㎡)는 27일 오후 4시경 29억 원에 매물로 등록됐다.
주변 시세가 30억 원 안팎, 같은 동 저층 매물 호가가 29억~31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고층·로열동 물건이 29억 원에 나온 것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매물 등록 직후 문의가 폭주했고, 같은 날 29억 원 선에서 매매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격 조정 여부 등 세부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고층이고 선호 동인데 이 가격이면 괜찮다. 바로 팔릴 줄 알았다.”
일부 언론에서 ‘29억 원에 매각 완료’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 측은 “거래 완료 시 공식 공지가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 재건축 호재까지… 더 주목받은 이유
해당 단지는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며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재건축 추진, 분당 입지, 대형 평형, 그리고 ‘대통령이 살던 집’이라는 상징성까지 겹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 전세로 나왔을 당시 집을 둘러봤다는 주민에 따르면, 내부 상태 역시 깔끔하고 전망이 트여 있어 상품성이 좋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단지 주민들 반응 “집값 너무 오르긴 했다”
흥미로운 점은 단지 주민들의 분위기다.
보유자 입장에선 집값 하락 정책에 반대할 법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부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 “한국 부동산 가격은 정상이 아니다.”
- “아이들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안정이 필요하다.”
- “대통령이 시세보다 낮게 내놓은 건 하나의 신호탄 같다.”
전세 거주자는 물론, 자가 보유자 중에서도 정책 방향에 찬성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물론 우려도 있다.
재건축 과정에서 이주비 대출 한도가 낮다는 점 등 현실적인 규제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 엇갈린 평가… 지지율 속 ‘부동산’의 양면성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64%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은
- 가장 큰 긍정 평가 이유(17%)이면서도
- 동시에 가장 큰 부정 평가 이유(15%)로 꼽혔다.
그만큼 민감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한 분야라는 방증이다.



💬 “IMF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해당 아파트에 대한 개인적 애착을 직접 언급했다.
1998년 IMF 시기, 셋방살이 끝에 처음 마련한 집.
아이들을 키우며 젊은 시절을 보낸 공간.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 “가격 고점 판단”
- “ETF 등 금융 투자로 자산 이동”
- “퇴임 후 다시 사저를 마련할 가능성”
등의 해석도 내놓고 있다.

🔎 이번 매각이 남긴 메시지
이번 거래는 단순한 ‘대통령 자택 매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 상징적 신호: 정책 책임자가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점
- 시장 파급 효과: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심리 자극 가능성
- 정책 신뢰도 시험대: 실제로 시장이 안정될 것인가
부동산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예민한 이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선택은 정치적·경제적 상징성이 크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단 하나다.
👉 이 한 채의 매각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